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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식으로 다산 읽기 17
작성자 오두범(吳斗凡) [2025-03-14 1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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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범의 내 식으로 다산(茶山) 읽기17

다산경세학의 배경이 된 조선왕조의 말기적 현상5

 

매관매직(賣官賣職)의 성행

 

세도가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이용해 관직을 팔아서 부를 쌓았고 그 막대한 재산을 기반으로 권력을 더욱 공고히 했다. 지방 관리들은 세도가들에게 막대한 돈을 내고 관직을 샀고, 이렇게 들은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양민을 착취하였다.

 

성군 정조가 돌아가심으로 조선에서 조금씩 싹트기 시작하던 개화 개혁의 기운은 중간쯤도 자라지 못하다가 그 둥지가 꺾이고 왕위가 순조-헌종-철종-고종으로 이어지는 동안 세도정치의 파행적 국가운영이 계속되었다.

 

이로써 정치기강의 문란은 극에 달하고 관료체제는 부패구조로 치달았으며 여기에 수반되어 사회경제적 혼란상은 극대화되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정약용은 그동안 수년간 탐구해온 법과 제도의 광범하고도 근본적인 개혁 안과 그 개혁의 사상을 전개하여 나갔다.

 

빈부격차를 줄이는 경제개혁, 차별적인 신분제도로 인재를 발굴하기 어려운 점, 공직자들의 부패를 막지 못하는 법제의 불비, 이 때문에 세상의 부패가 가속화되어 날로 썩어가도 어찌할 방법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12서라는 그의 경세학 저술들이 나오게 된 것이다.

 

정약용은 이들 12서의 경세학 저서 중에서도 당시 조선의 현실에서 통치질서의 기본 뼈대라고 할 수 있는 관제의 개편을 근간으로 하여 그에 연관되어 있는 토지제도, 부세제도 등의 개혁이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라고 보아 이를 다룬 경세유표의 저술에 힘을 기울였다.

 

지금까지 앞에서는 다산 경세학의 기초가 되는 다산의 개혁적인 경학사상에 대하여 살펴보았고 그에 이어서 다산 경세학의 배경이 되는 조선왕조의 말기적 현상에 대하여 내식으로 다산읽기라는 제목으로 살펴보았다.

여기서 내식으로 다산 읽기제하의 폴더는 일단 마무리 하고 졸고의 본론에 해당하는 다산 정약용 경세유표독서기를 다산 정약용의 발칙한 상상제하에서 별도의 폴더로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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